가자지구의 유령: AI가 조종하는 전쟁의 비극적 실상
서문: 20초의 결정
이스라엘의 정예 정보부대 8200부대 소속의 한 장교, 익명의 'B'가 모니터 화면을 응시합니다. 화면에 떠오른 한 남성의 얼굴. 그는 인간의 오랜 분석과 고뇌 끝에 선택된 표적이 아닙니다. 그의 운명은 알고리즘에 의해 결정되었습니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이것은 깊이 있는 정보 분석이나 도덕적 숙고의 순간이 아닙니다. 내부자들이 스스로 "고무도장(rubber stamp)"이라 부르는 절차일 뿐입니다. 장교는 단 "20초"를 투자해 표적이 남성인지 확인하는 피상적인 검토를 마친 뒤, 한 가족 전체를 몰살할 수도 있는 폭격을 승인하게 됩니다. 이 섬뜩한 행위 하나에 우리가 앞으로 탐색할 비극의 모든 요소가 담겨 있습니다. 살상 과정(kill chain) 속에서 기계와 인간이 결합하고, 도덕적 책임은 실종되며, 새로운 전쟁 방식의 끔찍한 효율성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이 기술적 전환의 인간적 차원을 이해하기 위한 열쇠는, 이 시스템을 사용했던 또 다른 정보 장교의 고백 속에 있습니다. "10월 7일에 그곳에 있던 모두가, 저를 포함해, 누군가를 잃었습니다. 기계는 그것을 냉정하게 처리했죠. 그리고 그게 일을 더 쉽게 만들었습니다". 이 말은 단순히 속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감정적, 도덕적 거리두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쟁의 트라우마가 오히려 인간을 폭력의 결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시스템에 의존하게 하고, 그로 인해 더 큰 폭력을 가능하게 하는 위험한 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 시스템은 중립적인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도덕적 관여를 차단하는 '도덕적 이탈 장치'로 기능하고 있었습니다.
이 글은 인공지능이 가자지구에서 어떻게 해방되어 내부자들 스스로 "대량 암살 공장(mass assassination factory)"이라 부르는 것을 만들어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데이터, 알고리즘, 군사 교리를 통해서가 아니라, 그것들이 산산조각 낸 삶과 미래의 모든 전쟁을 위해 세운 세계적인 선례를 통해 이야기되어야만 합니다.
제1장: 파괴의 설계자들: 라벤더, 가스펠, 그리고 '아빠 어디야?'를 만나다
이 장에서는 인공지능 시스템들을 이 이야기의 비인간적인 주인공으로 소개하며, 그들의 끔찍하리만치 논리적인 기능들을 설명합니다.


라벤더, 인간 사냥꾼
'라벤더(Lavender)'는 이스라엘의 엘리트 정보부대인 8200부대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베이스입니다. 그 목적은 가자지구의 230만 명이 넘는 주민들로부터 수집된 방대한 감시 데이터를 처리하여, 무장대원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표시(clock)'하는 것이었습니다. 전쟁 초기 한때, 라벤더는 무려 37,000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남성들을 잠재적 표적으로 지목한 '살생부(kill list)'를 생성했습니다.
라벤더는 각 개인에게 1부터 100까지의 확률 점수를 부여하여, 그들이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PIJ)의 무장대원일 가능성을 추정합니다. 이를 위해 '긍정적 레이블링되지 않은 학습(positive unlabeled learning)'이라는 기계 학습 기법을 사용합니다. 이 시스템은 이미 알려진 무장대원들의 데이터로 훈련된 후, 일반 인구 속에서 비슷한 특징을 가진 개인들을 샅샅이 찾아냅니다. 예를 들어, 이미 무장대원으로 의심되는 사람과 같은 왓츠앱 그룹에 속해 있거나, 전화번호를 자주 바꾸는 등의 행동은 알고리즘에 의해 의심스러운 특징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쟁터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행동들이지만, 인간적인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AI에게는 무장 활동의 신호로 해석됩니다. 사실상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의 일상생활 자체가 알고리즘에 의한 범죄화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이 시스템은 무작위 표본 검사에서 90%의 정확도를 보인 후 전면적인 사용이 승인되었습니다. 이 지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스라엘군은 10%의 오류율을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수용한 것입니다. 이는 암살 대상으로 지목된 10명 중 1명은 무장 단체와 관련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시스템의 버그가 아니라, 설계와 운용의 일부였던 것입니다.
가스펠(하브소라), 건물 사냥꾼
라벤더는 '가스펠(The Gospel)' 또는 히브리어로 '하브소라(Habsora)'라 불리는 또 다른 AI 시스템과 함께 운용되었습니다. 라벤더가 사람을 표적으로 삼는 반면, 가스펠은 건물과 구조물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이 시스템의 주된 목적은 표적 생성을 산업적 규모로 가속화하여, 한 전직 정보 장교의 표현을 빌리자면 "대량 암살 공장"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 규모의 확장은 경이로운 수준이었습니다. 전 IDF 수장은 인간 분석가들이 가자지구에서 1년에 50개의 표적을 생산했다면, 가스펠은 하루에 100개의 새로운 표적을 생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결정적으로, 가스펠은 군사 시설뿐만 아니라 소위 '파워 타겟(power targets)'을 식별하는 데에도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주거용 고층 건물, 공공건물, 대학 건물 등 민간 구조물을 포함하며, "충격을 주고 민간인들이 하마스에 압력을 가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공격되었습니다. 이는 국제법에 근거가 없는 표적 개념입니다.
'아빠 어디야?', 살상 과정의 마지막 조각
이 자동화된 살상 과정의 마지막 조각은 "아빠 어디야?(Where's Daddy?)"라는 섬뜩한 이름의 위치 추적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라벤더의 살생부에 오른 개인들을 추적하여, 아마도 그들의 휴대폰 데이터를 이용해, 표적이 자신의 집에 들어서는 순간 운영자에게 경보를 보냅니다.
이는 우연이 아닌 의도적인 전술이었습니다. 한 정보 장교는 이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우리는 [하마스] 요원들이 군사 건물에 있을 때만 죽이는 데 관심이 없었습니다... 가족의 집을 폭격하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시스템은 이런 상황에서 그들을 찾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표적이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공격하는 것을 명백히 선호했음을 보여주며, 민간인 사상자를 극대화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러한 시스템들의 존재는 책임 소재에 대한 '의미 전쟁'을 촉발시켰습니다. IDF는 공식적으로 이 시스템들을 인간의 재량권과 법적 감독을 암시하는 용어인 '스마트 데이터베이스' 또는 '결정 지원 도구'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증언('고무도장', '대량 암살 공장')과 '아빠 어디야?'와 같은 시스템의 작동 방식은 자동화된 살상 시스템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일치는 법적, 도덕적 책임을 모호하게 하려는 의도적인 전략으로 보입니다. 공식적인 언어는 법적 방어와 홍보를 위한 것이고, 실제 작전은 전장의 효율성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 시스템 이름 | 주요 기능 및 목표 |
|---|---|
| 라벤더 (Lavender) | 인간 표적 식별: 방대한 감시 데이터를 분석하여 하마스 또는 PIJ 대원으로 의심되는 개인에게 1부터 100까지의 위험 점수를 부여합니다. 최대 37,000명의 '살생부'를 생성했습니다. |
| 가스펠 (The Gospel / Habsora) | 구조물 표적 식별: 라벤더가 식별한 개인과 연관된 건물, 특히 민간인 주택을 표적으로 지정합니다. 또한 '충격'을 주기 위한 '파워 타겟'(민간 고층 건물 등)을 식별합니다. |
| 아빠 어디야? (Where's Daddy?) | 실시간 위치 추적: 라벤더가 지목한 표적을 추적하여 그들이 가족의 집에 들어서는 순간을 포착하고 공습을 유도합니다. 이는 민간인 피해를 극대화하는 전략의 핵심 요소입니다. |
제2장: 공장은 돌아가야 한다: 속도가 어떻게 판단을 대체했는가
이 장에서는 속도와 규모를 우선시한 결과가 얼마나 파괴적이었는지, 그리고 AI 시스템이 어떻게 군사 교리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했는지를 상세히 설명합니다.
새로운 교리: "정확성보다 피해에 중점"
이 장의 핵심은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의 충격적인 인정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가자지구 폭격에서 "정확성보다 피해에 중점을 둔다"고 말했습니다. 이 한마디는 군사 AI가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밀도를 높일 것이라는 오랜 대중적 서사를 단번에 무너뜨렸습니다.
AI 공장의 주된 기능은 고강도 폭격 작전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후보 표적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었습니다. 한 장교의 말은 이러한 끊임없는 압박감을 잘 보여줍니다. "당신은 즉시 다음 표적으로 넘어갑니다. 시스템 때문에 표적은 절대 끝나지 않거든요. 당신을 기다리는 또 다른 36,000개의 표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군사 AI의 약속이 근본적으로 왜곡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서방 군대를 중심으로 한 AI 지지자들은 오랫동안 AI가 더 정밀하고 식별력 있는 공격을 가능하게 하여 민간인 사상자를 줄일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가자지구의 증거들—'정확성보다 피해' 교리, 사전 승인된 민간인 살상 할당량, 주택에 대한 비유도 폭탄의 체계적 사용—은 정반대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AI는 전쟁을 더 정밀하게 만드는 수술용 메스가 아니라, '대량 암살 공장'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돌리는 가속기로 사용되었습니다. 기술은 단순히 전쟁을 보조한 것이 아니라, 전쟁의 본질 자체를 고속의 광범위한 파괴 작전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완화된 규칙: 용납되는 죽음의 계산
여러 정보 장교들의 증언에 따르면, IDF는 공습당 허용되는 민간인 사망자 수에 대한 사전 승인 할당량을 설정했습니다.
- 라벤더가 지목한 하급 무장대원 한 명을 제거하기 위해 최대 15명에서 20명의 민간인을 살해하는 것이 허용되었습니다.
- 하마스 고위 지휘관 한 명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100명 이상의 민간인을 살해하는 것이 승인되었습니다. 10월 17일, 지휘관 아이만 노팔을 제거하기 위한 한 번의 공습으로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러한 하급 표적에 대한 공격은 보통 비유도탄, 즉 "멍텅구리 폭탄(dumb bombs)"을 사용하여 수행되었는데, 이는 가옥 전체와 그 안의 모든 사람을 파괴하는 것을 보장하는 선택이었습니다. 한 장교가 밝힌 이유는 직설적이었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공급이 부족한 비싼 폭탄을 낭비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과거 전쟁에서는 합법적인 표적을 식별하는 것이 법률 고문이 참여하는 신중한 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10월 7일 이후, 더 많은 표적에 대한 극심한 압박 속에서 이 과정은 "극적으로 가속화"되었고, 하급 표적에 대해서는 20초짜리 "고무도장" 검토가 표준이 되었습니다.
제3장: "내 아이들의 작은 몸이 갈기갈기 찢겼어요"
이 장은 이 보고서의 감정적 심장부로, AI 시스템의 추상적인 통계가 인간 고통의 구체적인 현실과 충돌하는 지점입니다. 여기에 소개되는 각 이야기는 앞선 장들에서 설명된 시스템과 교리가 현실 세계에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선택되었습니다. 10%의 오류율은 깨끗한 통계가 아니라, 하르브 가족과 같은 이들이 몰살당할 수 있는 가능성입니다. '15-20명의 민간인' 살상 허용은 이론적 계산이 아니라, 5살 아르와 나스만 양의 참수된 시신입니다. AI 공장의 '결과물'은 데이터 포인트가 아니라 죽은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독자들이 직시하게 만드는 것이 이 장의 목적입니다.

자신의 가족 비보를 전한 기자: 와엘 알다두 이야기
전 세계가 목격한 알자지라 기자 와엘 알다두의 비극을 되짚어 봅니다. 그는 전쟁 상황을 생중계하던 중,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내 암나, 15세 아들 마흐무드, 7세 딸 샴, 그리고 생후 18개월 된 손자 아담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대피 명령에 따라 안전을 찾아 피신했던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분쟁 전체의 강력한 상징이 되었습니다. 안전한 곳은 없으며, 전쟁을 세계에 알리는 이들조차 예외는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1년간 답 없는 메시지: 아흐메드 알나우크 이야기
작가이자 인권 운동가인 아흐메드 알나우크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2023년 10월 22일, 이스라엘의 폭탄이 그의 가족이 살던 집에 떨어져 아버지, 두 형제, 세 자매, 그리고 14명의 조카 등 21명의 친척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것이 그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메시지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오늘까지 아무도 답장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말은 그러한 공격이 남긴 끝없는 침묵과 슬픔을 전달합니다.
"내 아이들의 작은 몸이 갈기갈기 찢겼어요": 하르브와 나스만 가족 이야기
국제앰네스티 보고서에 상세히 기록된 하르브 가족의 이야기를 따라가 봅니다. 2023년 12월 12일, 라파에 있는 그들의 집에 가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25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습니다. 생존자 이슬람 하르브의 증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합니다. "병원에서 깨어났어요... 네 살배기 린만 살아남았죠... 내 아이들의 작은 몸은 갈기갈기 찢겨 있었습니다."
같은 보고서에 담긴 물리치료사 아흐마드 나스만의 이야기도 전합니다. 그는 단 한 번의 공습으로 아내, 세 명의 어린 자녀, 부모님, 그리고 여동생을 잃었습니다. 그는 시신을 수습하던 끔찍한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아기 딸 아일라의 시신을 수습하는 데 나흘이 걸렸습니다... 옷으로만 알아볼 수 있었죠. 폭발로 다섯 살 난 딸 아르와의 목이 잘려나갔습니다".
누세이라트 학살: 구조와 피바다
AI 기반 전술을 특정 대규모 사건과 연결합니다. 2024년 6월 8일, 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에서 벌어진 인질 구출 작전입니다. 4명의 인질이 구출되는 동안, 이 작전에는 격렬한 공중, 해상, 지상 공격이 동반되었고, 그 결과 최소 276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이 중에는 64명의 어린이와 57명의 여성이 포함되었습니다. 698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EU 외교정책 고위대표 조셉 보렐이 "피바다(bloodbath)"라고 묘사한 이 사건은, '정확성보다 피해' 교리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구출 작전이라는 군사적 이점은 민간인의 생명이라는 파괴적이고 불균형적인 대가와 맞바꿔졌습니다.
제4장: 실험실과 세계
이 장에서는 렌즈를 넓혀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고립된 비극이 아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세계적 선례로 자리매김합니다.
"AI 전쟁의 실험실"로서의 가자
가자지구가 '실험실'이라는 개념을 명시적으로 탐구합니다. 이는 비판가들의 용어일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군 스스로도 2021년 가자 작전을 "최초의 인공지능 전쟁"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실험실의 작동 방식은 팔레스타인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인 감시에서 시작됩니다. 그들은 AI를 먹여 살리는 '데이터 신체(data bodies)'로 전락합니다. 여기에는 안면 인식 카메라의 광대한 네트워크, 수백만 건의 통화 도청, 소셜 미디어 감시, 심지어 팔레스타인인들의 사적인 대화를 학습한 챗GPT와 유사한 모델까지 포함됩니다.
이 '실험실'의 가장 소름 끼치는 측면은 공습으로 얻은 데이터가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다시 입력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스파이스 250(Spice 250)' AI 시스템은 이전 임무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딥러닝을 개선하고 '정보 업데이트'를 수행합니다. 이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죽음이 다음 전쟁이나 다음 국제 고객을 위해 살상 기계를 더 '정밀하게' 만드는 연구개발(R&D) 자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가자에서의 전쟁은 새로운 세대의 전쟁 기술을 위한 실사격 R&D 프로젝트이자 쇼룸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비극에 차가운 상업적, 지정학적 계산이 더해집니다. 가자에서 일어나는 일은 가자에만 머물지 않고, 전 세계 모든 곳의 미래 분쟁에 대한 기술적, 윤리적 선례를 세우고 있습니다.
세계적 파급 효과: "킬러 로봇" 논쟁
가자와 우크라이나에서 이러한 시스템이 사용되면서, 자율살상무기(LAWS)에 대한 국제적 논쟁은 공상과학의 영역에서 냉혹한 현실로 끌려 나왔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UN 사무총장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위원장은 2026년까지 LAWS를 금지하고 규제하는 법적 구속력 있는 조약을 체결할 것을 긴급히 촉구했습니다. 그들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기계에 의한 인간의 자율적 표적화는 우리가 넘지 말아야 할 도덕적 선입니다". UN 총회에서도 관련 결의안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신흥 AI 군비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막대한 투자와 개발 프로그램은 가자에서 시험된 기술이 훨씬 더 큰 세계적 경쟁의 일부임을 보여줍니다.
기업과의 연결
이러한 시스템을 가능하게 한 국제 기술 기업, 특히 미국 기업들의 역할을 조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 마이닝 회사인 팰런티어(Palantir)가 IDF에 첨단 표적화 능력을 제공한 사례는 가자에서의 폭력이 어떻게 세계 기술 경제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결론: 기계 속 유령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는가?
우리는 이 새로운 형태의 전쟁이 제기하는 핵심적인 질문으로 돌아갑니다. 10%의 오류율을 가진 시스템이 한 가족의 죽음에 기여했을 때, 법적, 도덕적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코드를 작성한 프로그래머인가? '부수적 피해' 할당량을 설정한 지휘관인가? '고무도장' 검토에 20초를 쓴 병사인가? 아니면 책임은 의도적으로 기계 자체로 분산되어, 기소할 수 없는 '유령'을 만들어내는 것인가?
통계적 객관성이라는 가면을 쓴 AI 시스템은 '디지털 비인간화'를 조장하고 그것을 사용하는 군인들의 도덕적 주체성을 잠식합니다. 전문가들이 '위험의 풍토'라고 부르는 것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AI가 생성하는 엄청난 속도와 양의 표적이 자제력 있고, 윤리적이며, 법을 준수하는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을 압도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가자의 이야기는 전 세계를 향한 경고입니다. 삶과 죽음의 결정이 점점 더 알고리즘에 위임되고, 책임은 의도적으로 모호해지며, 폭력이 전례 없는 용이함으로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확장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불길한 예고편입니다.
이 보고서는 기술이 아닌 인간의 이미지로 끝을 맺고자 합니다. 와엘 알다두의 7세 딸 샴, 혹은 아흐마드 나스만의 5세 딸 아르와처럼, 우리가 잃어버린 한 아이의 기억을 떠올려 봅시다. 기계의 냉정한 논리와 대체 불가능한 한 인간 생명의 무한한 가치 사이의 극명하고 해결할 수 없는 대조를 독자에게 남깁니다. 마지막 문장은 제목을 다시 한번 울리며, 기계 속 유령이 만들어낸 인간 유령들의 잊히지 않는 이미지를 남기고, 이 새롭고 자동화된 '효율성'의 궁극적인 대가가 무엇인지 독자에게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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